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정책보좌관 등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2명이 올 초 ‘내부형 교장 공모’ 면접 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 없는 평교사를 공모를 통해 교장에 임명하는 제도로 ‘무자격 교장 공모’라고 불린다. 전교조 교사들이 많이 임용돼 ‘전교조 출세 코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시교육감의 정책보좌관 A씨와 장학관 B씨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2차 면접시험 내용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관실 조사를 받았다. 교장공모제는 크게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로 나뉘는데, 면접 심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부정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보인다는 것이다. 감사관실은 이 사안을 조사한 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 출신으로, 전교조 인천지부장을 지낸 도성훈 교육감의 최측근이다. B씨 역시 전교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이들이 전교조 출신 공모 교장 후보자들에게 면접 내용을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인천교총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 임용된 인천의 내부형 공모교장 4명 중 3명이 전교조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육감 최측근이 교장 공모제의 면접시험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아예 교장공모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