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에서 치러진 ‘202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 1차 시험(임용시험)’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생 67명이 응시하지 못했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관련 확진자들이다.

지난 주말 임용고시… '방역 초비상'으로 치러 - 지난 21일 공립중등 교사임용후보자 시험이 실시된 대전 탄방중에서 교육청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 시험을 앞두고 서울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교육 당국은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했다. /연합뉴스

22일 교육부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뒤 음성으로 확인된 수험생 142명을 포함해 진단 검사 대상자 537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확진으로 시험을 보지 못한 67명에 대한 추가 시험 등 구제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교육부는 “이번 임용고시에 대해 안내할 때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고 사전에 알렸다”고 했다.

교육계에서는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교육부가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확진자 응시가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임용고시 응시생은 “수능처럼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는데 교육 당국이 안이하게 대비한 것”이라며 “임용시험도 1년에 한 번뿐인데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과도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응시생은 “확진으로 시험을 못 본 선례가 생겼으니 2차 시험에서 검사를 안 받고 시험을 치르는 유증상자가 있을까 봐 겁이 난다”고 했다.

전국 6만233명이 원서를 낸 이번 임용시험은 응시율이 86.4%로 집계돼 실제로는 5만2000여명이 응시했다. 교육부는 감독관 203명과, 시험을 본 기간제 교원 등을 재택근무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