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주 앞두고 코로나가 다시 확산해 수험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일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유은혜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수능이 2주밖에 안 남았고,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라며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가 좀 더 늘어날 수는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비하고 철저하게 12월 3일 수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수능이 연기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늘더라도 수험생 49만명이 치르는 수능 시험일을 연기하지 않는다고 확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교육부는 당초 11월 19일로 계획됐던 올해 수능을 코로나 여파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유 장관은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수능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해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고 했다. 이 기간 코로나 감염이 발생한 학원·교습소 명단과 감염 경로 등이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학원에 비대면(원격) 수업을 권고했다. 유 장관은 고교 3학년이 다니는 학원뿐 아니라 초·중·고교 학원에 수능 전 1주일간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다. 이 기간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쓰이는 학교는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 수업으로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 권고일보다 1주일 빠른 19일부터 서울 시내 모든 고등학교의 3학년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