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등교 수업을 제대로 못하는 중·고교생들은 원격 수업의 가장 큰 단점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소셜미디어(SNS)를 자주 하게 된다’는 점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초등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줄어든다’를 원격수업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13일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경기도 초·중·고교생 20만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생들은 원격 수업의 단점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터넷 검색, 소셜미디어(SNS) 등을 자주 한다(2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 활동을 하지 못한다'(16.2%),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11.7%), ‘수업 이후 과제(숙제)가 많다’(11.6%),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실력 차이가 더 벌어진다'(11.3%), ‘설명 중심의 수업이 많아 학습 흥미가 떨어진다'(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학생들도 인터넷 검색과 소셜미디어(22.8%)를 원격 수업의 단점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초등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줄어든다'(24.7%),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 활동을 하지 못한다'(23.5%) 등의 순으로 원격 수업의 단점을 꼽았다. 고교생들 가운데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실력 차이가 더 벌어진다'(11.3%), ‘설명 중심의 수업이 많아 학습 흥미가 떨어진다'(9.7%) 등 학력 격차와 학습 효과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원격 수업의 장점으로 고교생들은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서 학습할 수 있다'(31.7%), ‘코로나 감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22.4%),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우는 속도를 조절하거나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17.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