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 해병)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주임검사였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지난 8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종합특검은 “박 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제출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했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당시 수원지검 청사 내에서 ‘연어·술 파티’를 벌여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 2025년 9월 박 검사에 대한 의혹과 감찰에 착수했던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종합특검에 관련 사건을 이첩했다. 사건을 맡은 권영빈 특검보는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3월 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며 해당 사건을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종합특검의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해 박 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조치”라며 “진술 회유를 한 적이 없기에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자신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를 내리고 추가감찰을 지시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 장관 아니라 ‘정무’ 장관이시냐”고 꼬집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