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에서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는 재판을 2건 더 받고 있다. 정당법 위반 사건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사건 등이다.
김 여사의 정당법 위반 혐의 사건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가 선출되게 할 목적으로 2022년 11월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당원 가입하게 한 혐의다. 민중기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과 함께 기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날 김 여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형사27부가 심리한다.
김 여사는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알선수재)으로도 기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던 2022년 3월부터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5560만원짜리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받고,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서 금거북이 등 265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사건이다. 이는 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현복)가 심리한다.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가 명품 선물을 받고 영부인 지위를 이용해 공직 인사 등에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금품을 수수한 이후 이봉관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는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이배용씨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특검이 수사를 마치지 못하고 종료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긴 사건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한 의혹, 대통령 관저 이전 때 김 여사가 친분 있는 업체가 선정되도록 관여한 의혹 등을 수사한다. 또 김 여사가 2023년 윤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 때 해군 함정에서 ‘선상 파티’를 벌인 혐의, 2024년 9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망묘루에서 지인들과 사적인 차담회를 한 혐의도 경찰 수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