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한 뒤 회생 인가 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가 24일 진행한 협의회에서 홈플러스 관리인 자격으로 참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이성진 전무이사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과 ‘회생 인가 후 M&A’를 핵심으로 하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9일 법원에 초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주요 채권자와 노조 등 이해관계인들과 협의를 거쳐 수정·보완한 최종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6월부터 법원 허가를 받아 인가 전 M&A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실시한 공개 경쟁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인수자 찾기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29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까지 적절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청산될 가능성까지 거론돼 왔다. 법원은 홈플러스가 제시한 분리 매각과 단계적 M&A 구상이 실질적인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