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23일 오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이 청구한 박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조사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8분 특검에 출석하면서 ‘이번 조사 전부터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특검이 밝힌 데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받으러 가서 조사실에서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
앞서 특검이 불법 비상계엄 가담 혐의 등으로 청구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영장이 1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특검은 구상엽 당시 법무부 법무실장, 승재현 인권국장 등 계엄 당일 박 전 장관이 소집한 법무부 실·국장 회의 참석자들을 연달아 소환하며 보강 조사에 집중해왔다. 이어 22일에는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추가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특검은 이날 박 전 장관의 진술 내용과 압수물 분석 등을 거쳐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을 입증할 증거를 다각도로 수집한 후 법원에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