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의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측이 “오는 17~18일 중 자진 출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일 한 총재에게 8일 출석할 것을 처음 요구했으나 한 총재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11일 소환을 재통보했지만 한 총재 측은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를 밑도는 등 회복 경과가 좋지 않다며 이에도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오는 15일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했지만, 한 총재 측은 이날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내고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총재 측은 “지난 11일 시술을 받은 서울아산병원 진료 결과 재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며 “부정맥도 재발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가 2022년 1월 5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것을 비롯해, 2022년 4~7월 사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총 8293만원어치 명품 목걸이 및 가방 2개를 건넨 배경에 한 총재가 있다고 본다. 특검은 윤씨와 김 여사를 기소하면서 이들의 공소장에 한 총재가 이 같은 범행을 보고 받은 뒤 승인했다고 적시했으나, 한 총재를 대면조사하지는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