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의 영장에 김 여사를 한 차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조 대표의 구속영장에 “피의자(조영탁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와의 친분을 투자업계에서 과시해 왔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특검은 조 대표가 김 여사의 측근인 김예성씨를 연결고리 삼아 이들 부부의 영향력을 이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예성씨가 한때 임원으로 있었던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대 투자를 받았다. 해당 투자를 받을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런 탓에 이같은 투자 과정에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은 2016년 7월 조 대표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김예성씨는 2021년 4월 퇴사해 해당 투자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김씨와 친분이 있을 뿐, 김 여사와는 제가 결혼한 2016년 이후 뵌 적도, 연락드린 적도 없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또 “특검은 3차례 조사에서 한 번도 김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 묻지 않았다”고도 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내달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조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와 모재용 IMS모빌리티 이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진행된다. 민 대표와 모 이사는 각각 특경법상 배임 혐의, 증거은닉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