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도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국회 자료 제출 때 ‘종점 변경’ 부분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혐의(사문서 변조) 등으로 국토부 직원들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일부 자료 누락은 오탈자 때문이었다”는 입장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는 2023년 6~7월 양평고속도로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국토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설계 용역 업체가 2022년 4월 작성한 38쪽 분량의 과업 수행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종점 변경 검토’ 내용이 담긴 4쪽을 제외했다. 해당 쪽에는 원안(양서면 종점)보다 대안(강상면 종점)이 유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는 울산 고속도로 용역 보고서 틀을 참고해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제외한 페이지에 ‘울산 고속도로’라는 명칭이 남아 있었다”며 “국회에서 문제가 될까 봐 빼버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