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공동위원장이 2023년 7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4일 양평고속도로 사건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 용역업체 등 압수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 수사 대상은 총 18곳으로, 용역업체는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이다. 한국도로공사 설계처도 압수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압수 수색 영장에 범죄 혐의로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을 적시했다고 한다.

다만 김건희 특검은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회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약 1년 후인 2023년 5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내용’에서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 변경된 지역에 김 여사 일가의 땅과 선산 등 20필지가 있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반면 원 전 장관과 국토부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종점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김 여사 일가 땅이 그 지역에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원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은 2년 만인 지난 5월 국토부, 경기 양평군청, 동해종합기술공사·경동엔지니어링을 압수 수색했다. 특검은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