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4)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소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오전부터 조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조 전 수석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 등이 부당한 개입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항공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 채용된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에 이어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 민주당 공천을 받아 전북 전주시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9일엔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이었는데, 검찰은 이날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관련된 청와대 내부 보고 서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1일엔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달 16일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29일엔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