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부장검사/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 사건에 연루된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19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우영)는 법무부 감찰담당관 시절 윤석열 당시 총장을 징계하려고 위법한 감찰을 벌인 박 부장을 이날 불러 조사했다.

박 부장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0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일했다. 그는 윤 총장 징계와 직접 관련 없는 ‘채널A 사건’ 수사 자료를 수사팀에서 받아가 윤 총장 징계 근거로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부장은 또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파견 검사가 윤 총장 징계 국면에서 ‘대검이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했다는 이유만으로 윤 총장이 사법부 사찰을 지시했다는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부장은 이날 오후 검찰 출석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재수사한다고 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다. 휴대폰을 가져가고, 친정집까지 압수 수색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