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5대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대검 차장을 45대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다. 이 총장이 이날 검찰총장에 취임하면서 전임 김오수 총장이 지난 5월 6일 퇴임한 뒤 133일 동안 계속된 역대 최장 총장 공백기도 끝났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 집행에는 예외도, 혜택도, 성역도 있을 수 없고 검찰권은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고대 중국 사상가인 한비자의 고사성어 ‘법불아귀(法不阿貴,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승불요곡(繩不撓曲, 먹줄은 굽은 것을 따라 휘지 않는다)’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검찰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은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고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보이스피싱·전세 사기·펀드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스토킹, 가정폭력과 같은 아동·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전국 60개 검찰청의 스토킹 전담 검사 89명이 참여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스토킹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자의 안전을 가장 중심에 놓고 판단하고 결정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