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이르면 11일 공석인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추천위 구성 작업이 거의 다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당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 법무부가 8일 추천위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한 장관이 귀국하며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발표가 늦춰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비당연직 위원으로 추천위에 참여하는 전직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이 맡는 게 보통이다. 법조계에선 김현웅 전 법무장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이 위원장으로 거명되고 있다.
법무부는 추천위 구성을 발표한 후 일주일간 국민 천거 형식으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받고, 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인다. 법무부가 10명 안팎의 후보자를 추천위에 올리면, 추천위는 이들 중 3명 이상을 법무장관에게 추천한다. 장관은 최종 후보자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차기 총장 후보로 검찰 내부에선 여환섭(54·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57·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55·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58·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53·27기) 대검 차장검사 등이 거론된다. 검찰 밖에선 한찬식(54·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배성범(60·23기)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이던 김오수 전 총장이 지난 5월 6일 퇴임한 후 이날까지 63일째 총장 자리가 비어 있다. 역대 최장 총장 공백 기간은 2012년 말 한상대 전 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나고 이듬해 채동욱 전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1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