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2016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65·개명 전 최순실)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 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는 지난달 초 문 대통령 앞으로 5장짜리 자필 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박 대통령께서 구금된 지 4년이 넘었다”며 “육체적 고통이 심한 여성 대통령의 최후의 날들이 비극으로 가지 않도록, 지친 그분이 제발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을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편지를 받은 청와대는 법무부에 답변을 지시했고, 법무부는 지난달 말 최씨에게 “사면 업무에 참고하겠다”는 원론적 내용의 민원 처리결과 공문을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가석방이나 특별사면이 없다면 2039년 87세 나이에 출소하게 된다.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로 징역 20년이 확정돼 총 형량은 22년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