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사임한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그가 소속된 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4월 5일 최 대표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 5-1부(최병률 원정숙 이관형 부장판사)에 김 전 비서관에 대한 담당변호사 추가 지정서를 제출했다.
최 대표는 1심에서 법무법인 율립 소속 하주희 변호사 등을 선임했었다. 하지만 2심에선 이들 대신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법무법인 동인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했다.이를 두고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최 대표가 2심에서 반전을 노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일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성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판사 시절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행정 비판에 앞장섰던 김 전 비서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임명됐다.현직 판사 출신이 청와대로 직행한 이례적인 경우였다. 그는 2년 후 차관급 기관장인 법제처장에 임명됐고 이를 두고 법관 사회에서 ‘판사의 새로운 출세 모델’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부당승계 의혹 재판에 변호인단으로 합류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