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겸임으로 발령난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뉴시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을 유관순 열사에 빗대며 “검찰 개혁을 위한 투사의 이미지”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앞서 임 연구관의 관상을 ‘맹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어렵게 사실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썼다.

진 부부장검사는 “임은정 부장님은 법률가로서의 면모를 대법원 판결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동기 중에서도 가장 먼저 법부무 법무실에 발령받았을 정도로 각종 법령과 판례 기타 기준에 정통한 검사”라고 했다.

이어 “당연한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한 용기로 인해 검찰 내에서는 독립운동 당시의 유관순 열사처럼 검찰개혁을 위한 투사의 이미지로도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진 부부장검사는 가족 때문에 승진했다는 다른 검사의 사례를 들며 “임은정 부장님은 무죄구형 이후 부장검사 승진까지도 동기들보다 3년을 더 기다려야 했고, 대검 연구관이면 누구나 받는 수사권한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만 겨우 허락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혜원 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임은정 부장검사와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페이스북

앞서 진 부부장검사는 작년 11월 임 연구관에 대해 “관상은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에 등장하는 여유있는 호랑이와 같이, 측인지심과 시비지심을 구비한 맹호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검찰 내 출세쟁이인 테라토마(기형종)와 달리 정의감은 항상 균형을 갖췄다”며 “임 부장의 역할이 검찰 개혁의 방향타”라고 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2017년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사주풀이를 해주며 “사주를 보니 당신의 변호사는 도움이 안 된다. 같이 일하지 마라”는 취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견책 처분을 받기도 했다. 불복 소송을 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지지하는 글을 수시로 올려 대표적인 ‘친여(親與) 검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7월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진 뒤 페이스북에 자신이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내가 (박 전 시장을) 추행했다”는 식의 글을 올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성추행당했다'고 해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진혜원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