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로비에서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는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들을 만난다. 지난 29일 대전고검·지검 방문에 이어 공개 행보를 이어가는 윤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31일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은 3일 진천 법무연수원 본원을 방문해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에 직접 참석한다. 지난 9월 검찰 인사에서 부장검사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34기 검사 30여명이 교육 대상이다.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의 이번 일정은 검찰 인사 이후 승진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해왔던 일정이라고 한다. 윤 총장은 지난 1월 검찰 인사 이후 그달 14일 법무연수원을 찾아 같은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진천 법무연수원에는 현재 한동훈 검사장도 근무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재회도 이뤄질 전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연구위원으로 연달아 ‘좌천성 인사’가 났던 한 검사장은 최근 추 장관의 ‘원포인트’ 인사에 따라 진천본원으로 옮겼다.

윤 총장이 오는 3일 행사에서 민감한 발언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지난 1월 행사에서는 “형법을 헌법적 관점에서 곱씹어서 후배들을 지도한다면 어떤 범죄를 우선적으로 수사해야 하고 처벌해야 하는지, 선택과 집중의 아이디어와 기준이 생겨난다”며 “헌법주의자가 되자”는 평소 소신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