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독자제공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은 산불 확산 우려에 국가 소방 동원령을 내렸다.

23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은 오후 5시 20분쯤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8대, 진화 차량 64대, 인력 183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청도 오후 5시쯤 연소 확대 우려에 따라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내린 데 이어 오후 5시 39분쯤 전국 단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 소방 동원령을 내렸다.

23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했고, 산림 당국 등은 지상 진화 인력을 동원해 민가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 구축에 주력했다.

9시 기준으로 인력 251명과 소방차 등 진화 장비 80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곳은 높이 약 250m로 비교적 높지 않은 야산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산불 현장 주변에 요양병원과 민가가 있어 산림 당국과 밀양시는 인근 주민 137명을 삼랑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시켰다.

오후 9시 기준 축구장 106개 규모인 76ha 산림이 불탄 것으로 추정된다. 남은 화선 길이는 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