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과거 연애 당시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가발을 사고 변장까지 감행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로제는 28일 미국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과거 남자 친구와 교제하던 시절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로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마음과 관련이 있다. 제 친구들이 공격당하거나 공격당한 사람이 저랑 가까운 사람일수록 마음이 아프다”며 “사실 저는 괜찮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고 그게 직업 아니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제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연인과 함께 있을 때 파파라치를 어떻게 피했느냐’는 진행자 알렉스 쿠퍼의 질문에 로제는 웃음을 터뜨리며 “진짜 별짓을 다 해봤다”고 답했다. 그는 “‘나 걸리면 끝난다’는 마음으로 편집증 수준으로 (변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쇼핑몰에서 단발 곱슬머리 가발을 사고, 길거리 할머니들을 보면서 어떻게 입고, 걷는지 연구했다”며 “할머니들의 옷과 가방으로 차려입고 남자 친구 집에 갔다, 왜냐면 저희가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6개월 동안 할머니 분장을 하고 다녔다”며 “이후에 할머니가 내가 입던 걸 입으셨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자신의 옷장에 ‘할머니 옷’ 전용 구역이 있었다는 로제는 “지금은 다 치웠지만, 그때는 정말 미쳤었다. 체형을 안 보이게 하려고 꽃무늬 긴 치마 같은 걸 엄청 주문했다. 적어도 6개월은 그랬던 것 같다”며 “나중에 내 변장복이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가 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로제는 “단순히 ‘예’, ‘아니오’라고 답하고 싶지만, 내 답변 하나가 나라는 사람 전체를 규정해 버릴까 봐 두렵다. 기사가 쏟아질 생각부터 든다”고 했다. 이어 “내가 K팝 그룹 출신이라고 해서 다른 종류의 인간인 것은 아니다. 우리도 똑같이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했다.
로제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마지막처럼’, ‘Kill This Love’, ‘뚜두뚜두’, ‘휘파람’, ‘붐바야’, ‘뛰어’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인 그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