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력반도체연구단 김상철(책임연구원) 박사가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소관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 센터장으로 선임됐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올해 3월부터 1년간이다. 성과에 따라 추가로 2년 더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협회 소관의 ‘한-EU 반도체 R&D 협력센터’는 국제협력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 벨기에 브뤼셀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EU와의 협력 아이템 발굴 및 과제 기획·관리’ ‘인적 네트워크 확대 및 기술 정보 수집’ ‘반도체 관련 행사 지원’ 등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지원 역할을 한다.
김상철 신임 센터장은 1992년 KERI에 입사해 반도체 설계 기술 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실리콘 계열의 대용량 사이리스터 소자 개발과 탄화규소(SiC) 기반 고전압 다이오드 및 모스펫(MOSFET) 소자 개발 등 굵직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자립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센터장은 “2027년까지 총 995억유로(약 135조원)가 투입되는 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등 각종 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이 국제 공동 연구에 활발히 참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