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이 내년 신규 간호사 채용에서 기존 대면 면접을 생략하고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류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내년 신규 간호사 채용에서 기존 대면 면접을 생략하고 서류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면 면접을 전면 생략하는 것은 의료계 최초 사례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간호사 지원자는 1600명이다. 이 중 안동 연고가 아닌 타지역 거주 지원자가 1384명(88.4%)으로 집계됐다. 안동병원 측은 “대규모 지원 구조를 고려해 병원 특성에 맞는 효율적이고 공정한 평가 방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심층 서류 평가제 도입으로 ‘평가의 객관성 확보’와 ‘사회적 비용 절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면 면접을 생략에 따라 지원자들이 부담해 온 교통비·숙박비· 식비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평가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면접 전형의 경우 표준화된 답변과 외모나 이미지에 따른 편견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안동병원은 심층 서류평가를 통해 지원자가 제출한 공식적으로 검증 가능한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원자의 강점과 기여도 등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제출 자료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재단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채용심사위원회도 구성된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원자의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층 서류평가를 시범 도입하게 됐다”며 “신규간호사 채용에 우선 적용한 후 효과성을 검증한 후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