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소주가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회곡양조장 측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주류품평회에서 월영안동소주가 금상(Gold Medal)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안동 지역 증류주인 민속주 안동소주, 안동 진맥소주, 진맥 소주 오크도 은상을 수상했다.
브뤼셀 국제주류품평회는 전 세계 증류주를 맛·향·품질 기준으로 평가하는 국제대회다.
월영안동소주는 발효용 누룩을 만드는 입국(粒麴) 시설, 살균 시설, 저온 장고 등 체계적 숙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기간 숙성을 거쳐 완성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0% 우리 쌀로 빚은 월영안동소주는 숙성 탱크를 여러 차례 옮겨가며 3년 이상 공을 들여야 완성된다고 한다. 43도 독주이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은은한 꽃·과일 향의 풍미에 뒷맛도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화시중(拈華示衆). 연꽃·연잎 문양을 모티브로 독자 개발한 도자기 병과 잔은 전통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회곡양조장은 1902년 낙동강 나룻배가 오가는 안동 회곡마을 어귀 주막에서 출발했다. 현재 권용복(56)씨가 4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권 대표는 “증류주의 맛을 결정짓는 숙성은 기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이 쌓여야 비로소 깊은 맛이 나온다”며 “이번 수상은 오랜 시간 지켜온 안동소주의 전통과 숙성 기술을 세계가 인정해 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