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용산면 종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종오리 4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 영동군의 한 종오리(번식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발생했다. 올겨울 가금 농장에서 여섯 번째, 오리 사육 농장에서는 첫 발생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충북 영동군 소재 종오리 농장(4000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농장주가 산란율 저하로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해당 농장의 종오리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종오리 4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충북도 내 97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100만마리에 대해서는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내렸다.

중수본은 이달 말까지 발생 농장 방역대 10㎞ 내 가금 농장 8개 농가 136만마리에 대해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충북 전체 오리 농장(37호)과 전국 종오리 농장(85호)에 대해서도 25일까지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위험 지역 내 오리 농장 중 이번 동절기 오리 사육 제한에 참여하지 않은 농장에 대해서도 방역 점검을 하기로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긴급방역비 약 17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