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거제시 옥포동에 있는 한 10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본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이곳에 거주하던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1~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발생했다. 주민 20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오후 11시 34분쯤 모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연소가 급격히 진행된 점 등을 들어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내가 다툰 후 휘발유를 거실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는 남편의 진술에 따라 여성을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왜 다퉜는지, 집 안에 휘발유가 어떻게 있었는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