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경남 창원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80대 보행자가 25t 덤프 트럭 치여 숨졌다.

20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인근 도로를 지나던 25t 덤프트럭이 80대 남성 A씨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보행자 신호등 적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넜고, 덤프트럭은 우회전을 하는 중이었다. 트럭은 A씨를 치고 나서도 더 주행하다가 멈춰섰다. 이 덤프트럭은 이날 인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덤프트럭 운전사 50대 B씨는 “사고 당시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