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을 깔고 미끄러진 차량이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40분쯤 경남 하동군 진교면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달리던 SUV 승용차가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0대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직전 25t 화물차에 실려 있던 플라스틱 가루가 도로에 쏟아졌다. 이에 화물차 운전자는 차량을 갓길에 댄 상태였다.
하지만 뒤를 이어 달리던 A씨의 승용차가 이 플라스틱 알갱이를 깔고 미끄러지면서 정차한 화물차 뒷부분을 추돌했다. A씨 차량 외에 다른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떨어진 플라스틱 알갱이는 갓길로 제거해 차량 정체 등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에 적재한 플라스틱 알갱이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운전자를 상대로 적재물 추락 방지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