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외도 인근 해상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쯤 거제시 외도 남서 방향 2km 해상에서 거제 선적 23t급 기선권현망 어선 A호(승선원 5명)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B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B씨는 투망 작업을 하던 중 튕겨 나온 밧줄에 맞아 해상에 추락했다. 함께 작업하던 같은 국적의 40대 선원은 줄에 맞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통영해경은 B씨를 찾기 위해 오후 5시 현재 경비 함정 6척과 해양재난구조대 8척, 헬기 1대를 투입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어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선권현망은 주로 4척이 하나의 선단을 이뤄 이동하며 멸치를 잡는 어업 방식이다. 멸치 어군을 탐지하는 선박 1척, 그물을 내려 어획을 담당하는 배 2척, 그리고 가공·운반선 1척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A호는 본선이라 불리는 어획 선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