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일 밤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111년 만에 가장 빨랐다.
2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중구 대청동 대표 관측지점을 기준으로 지난 1일 밤 최저기온이 섭씨 25.9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첫 열대야 7월 20일)와 비교해 19일 빠르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이른 열대야로 기록된 1914년 7월 1일 이후 111년 만에 가장 이른 열대야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7일 폭염주의보 발효된 후 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2일 낮 최고기온이 31도로 예상된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기 때문에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