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친구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1일 오전 1시 1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 B(20대)씨를 흉기로 수차례 베거나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사건이 벌어진 오피스텔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친구 사이다. 두 사람은 사건 전날 저녁부터 다른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함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귀가 후 두 사람은 불상의 이유로 말다툼을 시작했고,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한다. A씨는 오피스텔 안에 있던 흉기로 B씨의 옆구리 등을 7차례 찌르거나 벤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는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 B씨를 찔렀다고 말했고, 이 친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A씨에 대해선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