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무자격 업체와 수의계약을 한 혐의로 전남 목포시청을 압수수색했다.
11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전날 목포시청 교통 관련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목포시가 최근 5년간 발주한 교통시설물 등에 대한 수의계약 전반의 서류와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담당 공무원 2명의 금융거래 내역 등도 별도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들은 업체가 공사 면허를 빌려 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직무유기)로 검찰에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목포시가 공사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업체와 교통시설물 설치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업체 관계자들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여부 등 범죄 혐의점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