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일보DB

경남 거제 한 학교 공사 현장에서 60대 감리업체 직원이 7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쯤 거제시 일운면 한 초등학교 개축 공사 현장 실내 계단 3층에서 60대 A씨가 약 7m 아래 1층으로 추락했다. 당시 계단에는 바닥 타일 작업을 하기 위해 난간이 제거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에어컨 실외기 등 공조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해당 건물에서는 학생 수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공·감리업체를 상대로 추락 경위 및 업무상 과실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