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최철진 원장이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IMR)에서 주관하는 국제 학술상인 ‘리슌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KIMS

최 원장은 지난 13일 중국 선양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에서 리슌상을 수상하고, 나노입자 합성과 영구자석 소재 기반의 재료과학 발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KIMS 측은 “리슌상은 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해외 석학에게 주는 상”이라며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가 1953년에 취임한 초대 소장 리슌(Lee Hsun) 박사를 기려 제정한 상으로 세계 재료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주요 연구 분야는 나노분말 및 신영구자석 제조공정이다. 이 연구는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기계·소재 분야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최 원장은 지난해 과학기술진흥유공 훈장을 비롯해 2016년 국무총리 표창,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왼쪽)은 지난 13일 중국 선양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에서 리슌상을 수상했다. /KIMS

최 원장은 “이번 수상은 KIMS 구성원과 함께 축적한 연구 역량과 헌신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우리 연구원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과학기술 과제를 해결하고,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지난 2024년 4월 KIMS 제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6년 한국재료연구원에 들어와 나노분말재료그룹장, 나노기능분말연구그룹장, 분말·세라믹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