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을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통제하고 있다. /뉴스1

40대 유튜버 A씨가 살인 예고 글을 올려 경찰에 신고됐지만, 헌재 앞에서 계속 유튜브를 찍으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앞서 A씨는 헌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지난달 23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유튜버인 40대 남성 A씨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려 경찰에 신고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 정보란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직무 복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며 “우리 윤카(윤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는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다. 지난 13일에는 “문행배(문 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때에,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토요일인 15일 A씨는 헌재 정문 앞에서 경찰이 쳐놓은 바리케이드 앞을 오가며 라이브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사고 가능성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