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금은방에서 손님 행세를 하면서 귀금속 3000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범행 3일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절도 혐의를 받는 A(4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50분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목걸이 2점과 금팔찌 1점 등 귀금속 3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마스크와 모자, 장갑을 착용한 채 매장에 들어가 직원에게 귀금속을 구매할 것처럼 의사를 내비치고 직원이 잠시 한눈을 팔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전 김해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감시카메라(CCTV)를 분석하고, 검문·검색 등을 토대로 범행 3일 만인 12일 오후 3시 10분쯤 양산 한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동종 전과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면서 “A씨가 훔친 장물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