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한랭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80대 환자가 발생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양산에 사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남성과 함께 사는 가족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은 정부와 지자체가 한랭질환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한 경남 47개 모니터링 병원 중 한 곳으로부터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5일 양산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7.3도였고, 낮 최고기온은 2.4도에 그쳤다. 경남에서 올겨울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월 1일부터 6일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1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대 별로는 80대 이상이 8명으로 고령층에서 발생이 많았다. 20대부터 70대까지는 각 1명씩 발생했다.
발생장소로는 길가나 주거지 주변 등 실외가 10건으로 많았고, 실내도 5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