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오는 106주년 3·1절을 맞아 ‘애국가 힘차게 부르기 챌린지(애국가 챌린지)’를 시작했다. 애국가를 크게 불러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3·1 독립운동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다. 지자체 차원에서 애국가 챌린지를 시작한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3·1절 기념! 애국가 힘차게 부르기 챌린지’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이 지사는 “우리의 역사, 우리의 자부심을 기억하며 3·1절을 맞아 애국가 챌린지를 시작한다”며 “힘차게 애국가를 부르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기억하자”고 했다.
경북도가 제안한 애국가 챌린지는 애국가를 부르는 영상을 촬영한 뒤, ‘애국가챌린지’ ‘삼일절챌린지’ ‘애국가힘차게부르기’ ‘대한독립만세’ ‘가슴뛰는대한민국’ ‘독립운동정신’ 등 6가지 글귀를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가 애국가 챌린지를 시작한 이유는 3·1절을 기념하고 애국정신을 드높이기 위해서다. 글과 함께 올린 1분 50초 가량의 영상에서 이 지사는 “애국가를 크게 불러야 애국정신이 생기는데, 이런 저런 행사에 가보면 애국가를 쥐 죽은 듯이(부르고) 입만 뻥긋뻥긋하지 소리가 안 들리더라”며 “저부터 솔선수범해서 애국가를 크게 부르겠다. 모든 국민들이 애국가를 힘차게 불러 대한민국을 더 사랑했으면 한다”고 말한 뒤, 애국가를 불렀다.
경북도는 지난 10월부터 이 지사의 제안으로 도의회 개회식 및 각종 행사에서 애국가 크게 부르기를 실천해왔다고 한다. 이번 애국가 챌린지는 도청 직원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애국가를 크게 불러보자는 취지다.
이 지사가 지목한 애국가 챌린지의 다음 주자는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남한권 울릉군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민들을 대변하는 도의회와 선열들의 애국 정신이 담긴 독도가 있는 울릉군, ‘한국 알리미’로 활동 중인 서 교수가 애국가를 크게 불러주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