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제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섬유 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5년간 352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나이키, 자라 등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들은 오는 2030년부터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섬유를 100% 사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유럽연합(EU)은 제품에 친환경 정보 표시의무 등 섬유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현재 폐기되는 섬유·의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40∼50%)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섬유 소재로 재생하는 사업에 올해 국비 40억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35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F2F(Fiber To Fiber) 리사이클 핵심 기술 개발 사업’ 연구개발 기관을 공모한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지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폴리에스터 복합소재를 새로운 섬유소재로 재생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섬유 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순환경제 기조로 빠르게 재편 중인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 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motie.go.kr)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오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부는 오는 12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호텔에서 관련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