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가 지난 12일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암 병동을 찾아 아이들에게 사인볼을 전하며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이 선수는 소아암 환아를 위해 써달라며 치료비 500만원도 전달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전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이대호가 연말을 맞아 부산대어린이병원을 깜짝 방문해 소아암 환아를 위한 치료비를 기부하고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6일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이대호 선수는 지난 12일 이 병원을 찾았다. 이 선수는 직접 사인한 야구공 100개를 들고 소아암 병동을 돌면서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고 한다. 이 선수는 이날 소아암 환아 치료에 사용해 달라며 500만원도 기부했다.

이 선수의 선행은 지난 2018년 12월 21일부터 올해로 6년째다. 이 선수는 연말마다 깜짝 산타로 변신해 병원을 찾아 치료비를 보태고, 사인볼·야구모자 등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상금 500만원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이 선수가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전달한 기부금은 6500만원에 달한다.

이 선수는 지난해 5월 19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부산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최강의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은 “이대호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 환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대어린이병원. /뉴시스

지난 2008년 경남 양산부산대 병원 안에 문을 연 부산대어린이병원은 우리나라 두 번째 국립 어린이 병원이다. 부산·경남·울산을 포함한 동남권 어린이들의 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 병원이다. 소아 장기 이식, 희귀 난치 질환 등 특수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포함해 지역 공공 의료 서비스 제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외래 환자로만 11만8592명의 아이들이 병원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