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 보좌관, 기자 등 관계자들만 출입이 허용됐다.
국회 경비대는 국회의사당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국회 앞에 모인 야권 지지자들, 유튜버 등 100여명은 “국회를 열어라”고 했다. 일부는 국회 경비대 방패를 밀며 몸싸움을 벌였다. 지지자 10여명은 한때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국회 정문 방향으로 진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다시 끌려나가기도 했다. 경찰은 “채증 중이니 밀지 마세요”라며 국회 밖 지지자들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 기자 등 국회 관계자들은 출입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우발 상황에 대비해서 민간인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