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울산 남구 용연공단 내 한 자동차부품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울산 용연공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6시간만에 완진됐다. 이 공장 화재로 현대차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7분쯤 남구 용연공단 내 한 자동차 부품업체 1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곳은 자동차용 연료탱크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대차에 납품하는 2차 협력사로 알려졌다.

불은 자동차 부품 생산용 로봇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는 이날 9시 20분쯤 ‘화재로 연기가 확산되고 있어 인근을 통행하는 차량은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인근 주민들에게 보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와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 차량 30여 대, 헬기 2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6시간 10여분 만인 오전 11시 44분쯤 완진했다.

25일 오전 울산 남구 용연공단 내 한 자동차부품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공장 1개 동(8628㎡)이 대부분 불에 탔고, 내부 생산설비와 직원 체력단련실 등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일부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불로 현대차에 납품해야 할 부품을 당장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