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는 경남 남해안에서 일주일 사이에 양식 물고기 1200여 만 마리가 폐사했다. 이 추세라면 역대 최악이라던 작년 고수온 피해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기준 양식어류 1298만 5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사이에만 670여 만마리가 폐사해 순식간에 죽은 물고기가 12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어종별로는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우럭)이 911만5000마리가 죽어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말쥐치(238만 마리), 넙치(29만5000마리), 볼락(41만7000마리) 등의 순이었다.
경남 남해안에는 지난 16일부터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때부터 고수온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 28도가 넘으면 경보가 발령된다.
현재 경남 남해안 바닷물 온도는 평균 28~29도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일부 해역에서는 수온이 30도가 넘는 등 일주일째 ‘온탕’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이었던 작년 고수온 피해(1466만 6000마리·207억원) 규모를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