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16일 취임식에서 “악성 사기와 마약 등 민생침해범죄를 엄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환경의 변화와 함께 치안의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고, 새로운 양상의 범죄는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치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국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치안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관행화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경찰 중심 안보수사체계 원년을 맞아 경찰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안보 위협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실전과 직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겠다. 무엇보다 수사의 주체로서 수사의 책임성과 완결성을 높이고, 수사관의 전문성 향상에도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과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매순간 위험을 감수하는 동료들을 세심히 지원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구성원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취임식 후 112 치안종합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를 가장 우선적으로 둘러봤다. 김 청장은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1967년생 대구 출생인 김 청장은 경찰대 행정학과를 5기로 졸업한 뒤 경북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경위로 경찰에 입직한 후 경북경찰청 형사과장과 대구경찰청 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을 거쳐 2022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구 성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내고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역임했다. 이달 초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기남부청장을 맡다 두 달 만에 서울경찰청장으로 옮기게 됐다. 김 청장은 이번 정부 들어 치안감, 치안정감으로 고속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