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 옥포대첩 축제' 현장에서 뮤지컬 공연을 하는 모습. /거제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처음 승리를 거둔 전투는 1592년 옥포해전이었다. 당시 왜군에 밀리던 조선군의 첫 승리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오는 14일 옥포가 있는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다. 거제시는 오는 14~16일 옥포수변공원 일대에서 ‘거제 옥포대첩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2회째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축제의 백미는 400여 년 전 옥포해전을 재현하는 공연이다. 15일 밤 옥포수변공원에서 조선 수군이 승리했던 옥포 앞바다를 배경 삼아 뮤지컬 공연을 한다. 옥포 앞바다에는 군함 18척을 띄워 전투 장면을 재현한다. 어선을 군함으로 꾸몄다고 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조선 수군이 왜선을 둘러싸고 불꽃을 터뜨리는 장면이 축제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옥포해전의 승리를 축하하는 불꽃쇼도 펼쳐진다.

15일 오전 하늘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볼 수 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가 하늘을 날며 옥포해전 승전을 축하한다. 이날 옥포수변공원 거리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싱 옥포’ 이벤트가 열린다. 시민 20팀이 에어로빅, K팝 댄스 등 공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