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 /조선DB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 불전함을 노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사찰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사찰 법당에 몰래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찰에 설치된 동작감지센서가 울리면서 사찰 스님이 감시카메라(CCTV)를 확인해 A씨의 침입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1km 떨어진 인근 주택가 도로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종교시설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는 등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 씨는 “잠 잘 곳이 필요해 법당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절도할 의사가 없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점, 누범 기간 중 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점, CCTV 확인 결과 법당 안에 들어와 불전함 주변 등을 살핀 장면 등을 근거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