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는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나섰다.
경남도는 경남투자청과 함께 26일 대전에서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경남 내 우주항공 분야 기업체가 참여했다. 항공기 완제품부터 우주비행체 관련 부품 제조 업체들이다.
경남도는 이날 경남항공국가산단을 홍보하고, 투자상담과 행·재정적 지원제도 등을 설명했다. 진주시와 사천시도 별도 부스를 만들어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한국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특강도 마련했다.
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 5조2708억원 중 71.8%(3조7836억원)를 경남이 담당했다. 같은 기간 우주산업 분야 생산액 4916억원 중 34.2%(1680억원)를 경남이 차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항공우주산업 분야 제조기업(10인 이상)은 전국에 173곳이 있는데, 이중 약 60%(104곳)가 경남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종사자 총 1만6325명 중 약 70%(1만1405명)가 경남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5월 말에는 사천시에 한국판 NASA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이 개청한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을 키우기 위해 사천시와 진주시에 걸쳐 우주항공산업 특화단지인 50만평 규모의 경남항공국가산단을 조성 중이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투자를 확대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부터 투자 유치 활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치 타깃 산업별 맞춤형 설명회를 연다. 지난해까지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는 방위·원자력·이차전지·남해안 관광·우주항공 등 산업별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목표액은 8조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