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톱(TOP) 10, 아시아 톱 3가 될 것입니다.”

죽어가는 지방대를 살리고, 경쟁력 있는 거점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경상국립대가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문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경상국립대는 19일 오전 진주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경상국립대학교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대학을 육성하려는 국가 발전 비전의 일환이다.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대학 개혁 정책이다.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이 투입된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이날 비전 선포식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톱 10, 아시아 내 톱 3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는 국가 5대 핵심 분야이자, 경남도의 3대 주력산업이다. 경상국립대가 있는 진주시를 비롯해 인근 사천시를 중심으로 국내 우주·항공기업의 60%가 밀집해 있다. 또 경남에는 국가지정 방위산업체 83곳 중 27곳(32%)이 모여 있고, 국내 전체 방산공장 374곳 중 90개(24.1%)가 있는 방산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다.

경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계·제조업 중심 도시다. 관련한 국책연구기관도 많다. 이날 경상국립대학교의 비전 선포식에도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등 경남 내 국책연구기관 수장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권순기 경상국립대총장이 19일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에서 개방과 혁신, 상생과 협력, 연계와 시너지, 선택과 집중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세계적인 명문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유·개방형 모델인 ‘우주항공대학(CSA)’과 대학원 및 연구소 통합 조직인 ‘경남형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설립 등 7대 추진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간다는 계획이다.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 되고자 한다”며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와 대학 서열화를 극복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경상국립대가 훌륭한 인재를 양성·배출해 경남의 우주항공과 방위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상국립대가 지역대학의 혁신모델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27년까지 경상국립대에 정부 지원 예산과 별도로 지방비 1454억원을 투입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