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개막한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추석 연휴 등에 힘입어 7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등 흥행하고 있다.
3일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이승화 산청군수·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 반환점인 지난 2일까지 입장객 수는 7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19일 폐막까지 12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목표치의 약 62%를 달성한 것이다.
추석 연휴 효과를 제대로 봤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6만 6000여 명이 방문했고, 다음날인 30일에 10만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1일 오후 3시쯤 엑스포 주 게이트를 통과한 60만 번째 입장객에게는 꽃다발과 함께 한방약초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조직위 측은 한글날 휴일이 끼어 있는 오는 7~9일 연휴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9일 폐막까지 최종 목표치인 12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한의약제품 기업이 참가한 한방항노화산업관에서는 수출상담회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폐막까지 목표치인 120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엑스포는 경남도와 산청군, 보건복지부가 공동 개최하는 정부 승인 국제 행사다.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산청엑스포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은 지난 2001년 고령토를 채취했던 폐광지역을 개발해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숙박형 전통한방테마파크다. 이곳 동의보감촌에는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한방기체험장, 세계전통의약관, 항노화힐링관, 혜민서, 한방항노화산업관 등 8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엑스포 기간 동안 동의보감촌을 비롯한 행사장 곳곳에서 150여 차례의 공연·이벤트와 함께 전통의약 체험·학술행사가 펼쳐진다. 박정준 산청엑스포 조직위 사무처장은 “산 좋고 물 좋은 산청의 대자연 속에서 전통 의약을 체험하고, 휴식과 치유를 통해 건강도 챙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